24일 충청권 공동공약 간담회 개최

지난해 8월 충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청권 시·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승훈 청주시장(왼쪽부터)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으로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현안 사업의 대선공약화를 위해 충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3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충북도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선 정국이 빨리 올 수 있으니, 대선공약 발굴사업을 설 연휴 후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하라”고 충북도 간부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또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 부문에 걸쳐 각 분야별로 꼼꼼히 분석해 대선공약을 수립하되, 도내 각 시·군의 의견과 전문가의 견해도 반영해 속도를 내 대선공약화 건의안을 만들라”고도 주문했다.

이에따라 도는 이날 각 시·군의 의견을 수렴해 50여 건의 '대선 공약 리스트'를 충북연구원에 사업 검토 의뢰했다.

도는 충북연구원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일 도정 정책자문단 위원회를 열고 핵심 대선 공약 10여 건을 확정한 뒤 각 정당과 유력 대선 주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시종 충북지사는 24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등과 함께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공동공약 간담회를 열고 대선 공약 채택을 위해 공조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충북도는 지난 11일 청주시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지역 현안으로 11개 사업을 제시했다.

당시 도는 중부고속도로, 동서 6축 고속도로 건설, 제1, 2 충청내륙 고속화 도로 조기완공,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 중부 내륙철도 조기완공 및 복선화 등 충북 관련 사회기반시설의 대선 공약 채택을 요청했다.

또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오송 바이오 복합타운 조성, 밀레니엄 타운 조성, 충북 스포츠·무예 인프라 구축, 대청호 국가 생태·휴양 복합관광단지 조성, 진천 융복합형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도 지역 현안으로 제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약 50여개의 충북 지역현안 중에서 대선후보에게 건의할 10가지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대선 공약에 포함할 사업을 서둘러 확정한 뒤 정치권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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