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윤아·홍종현 출연 .. 옛 연초제조창에 세트장 4월부터 본격 촬영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MBC 사극 '왕은 사랑한다'가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세트장을 마련하고 4월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MBC는 탄탄한 사극으로 드라마왕국 명성 되찾기 위해 1월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5월 '군주 : 가면의 주인', 7월 '왕은 사랑한다'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들 사극 중 '왕은 사랑한다'의 세트장이 현재 옛 청주연초제조창 3층 375평 규모에 세트장 4개를 조성 중에 있다. 실내 촬영분 대부분이 청주 세트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전체 극의 55~60%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은 사랑한다'는 세자인 왕원(임시완)과 호위무사 왕린(홍종현), 그리고 귀족의 외동딸 은산(윤아) 등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격정 멜로사극이다. 연출은 '7급 공무원', '화려한 유혹', '마마' 등을 연출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김상협PD가 맡았다.

특히 백작약 같은 아름다운 외모와 파격적인 지질로 사람들을 매혹하는 선량함 뒤에 뒤틀린 정복욕을 가진 고려의 세자 왕원 역에는 임시완이, 아름다운 자태와 명랑한 성품으로 왕원과 왕린을 사로잡은 은산 역에는 소년시대 윤아가, 영원할 것 같던 신뢰와 우정을 여자로 인해 깨버리게 되는 호위무사 왕린 역에는 홍종현이 낙점돼 청춘배우 총출동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왕원의 아버지 충렬왕 역은 정보석이, 충렬왕의 정비이자 왕원의 어머니인 원성공주 역은 장영남이 맡았으며, 이외에 김호진, 이기영, 엄효섭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재미와 몰입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촬영을 유치한 청주시문화재단은 이번 세트장을 일회성으로 활용하지 않고, 중국 관광객 유치 등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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