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전래놀이를 연구하는 놀이연구가 고갑준(53) 씨가 게임을 통해 속담을 익히도록 고안한 카드 놀이기구를 만들었다.

고 씨의 아자속담카드놀이는 상대방이 속담의 내용을 읽어주면 그에 맞는 속담을 찾는 놀이로 총 100장으로 이뤄져있으며 카드에 내용을 낭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속담을 암기할 수 있다.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에서 전래놀이연구기관인 ㈔아자학교를 운영하는 고 씨는 1990년부터 민속놀이 교실을 운영하면서 마을축제 복원에도 앞장서 전국에 30여회 성공적인 마을축제를 개척했다.

고 씨는 대학과 공공기관에서 민속과 여가문화, 전래놀이, 우리공동체와 놀이문화 등을 강의하고 아이들을 위한 전래놀이캠프를 기획했다.

㈔아자학교에서 매달 운영하는 보름달 맞이캠프는 '나를 찾아가는 희망여행'이라는 모토로 전래놀이, 별빛음악회, 맘보콘서트 등 감성을 깨우고 경쟁사회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의 쉼을 실천하는 힐링 선터역활을 하고 있다.

고씨는 "속담카드놀이는 여러 명이 함께 즐기면서 지능개발과 우리전통 속담을 익힐수 있는 놀이"라며 "초등학교 교사와 놀이지도사를 통해 전국의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년 아자학교를 설립한 뒤 전래놀이와 마을축제를 연구하고 있는 고씨는 지난해 사비를 털어 전래놀이교육시설로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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