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피해자 간담회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송파구 한 중소기업을 찾아 중소기업 피해자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19대 대선에 나선 정운찬 동방성장연구소 이사장은 6일 "중앙부처 조정으로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모처에서 중소기업피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가량 이어진 간담횡서 대기업에 의한 기술약탈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실태파악과 중소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 이사장은 "대한민국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고, 국민 88%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의 기술들은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대기업의 기술약탈 등의 횡포는 중소기업의 개발의욕을 꺾고 기술유출을 야기한다. 피해 중소기업이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중소기업부를 신설해 피해진상조사 및 구제위원회 설치특별법 등의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피해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추가적인 압박으로 인한 생활 및 기업의 파괴를 막기 위해 부도의 유예, 법률지원, 생활지원 등을 하는 등 피해중소기업인 종합쉘터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또 "한중일 지식 공동체를 만들어 국가 간 지식재산권 분쟁 및 갈등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소모적인 갈등에 피해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