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자가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올때까지'

충북 도내 12개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소속된 피해자 전담경찰관들은 강력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적·경제적 지원 등을 연계하고 피해자들이 빠른 시일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상담과 정보, 각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해 청주흥덕경찰서 관내에서 직장 동료가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해 칼로 위협 상해를 입힌 강도상해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경찰은 현장 조사 후 피해자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병원 치료비 및 생계비 210만원을 지급했고 핏자국으로 얼룩진 사건현장을 현장 정리했다.

또한 피해자가 병원치료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강력범죄 피해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각적인 보호·지원활동을 벌였다.

오는 2월 12일 충북경찰청(청장 박재진)은 피해자전담경찰관 배치 2주년을 맞는다.

충북 도내 12개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소속된 피해자 전담경찰관들은 강력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적·경제적 지원 등을 연계하고 피해자들이 빠른 시일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상담과 정보, 각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 지난해에는 강력범죄 피해자 440명을 상담해 총 264건을 전문심리상담기관에 연계했으며, 경제적으로 125건 3억4천여 만원을 지원 연계했다.

피해자보호 원년의 해(2015년)와 비교해 보면 전문심리상담 85건에서 264건, 경제적 지원 85건 3억여 원에서 125건 3억6천여 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임시숙소 제공 172건, 신변보호 스마트워치 지급 161건, 강력범죄 현장정리 4건 260여 만원 등 피해자보호 지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관할 경찰서와 지자체간 업무협약을 통해 긴급복지지원금 지원 대상에 범죄피해자도 포함될 수 있도록 지자체 조례 제·개정을 추진했으며 장애인수호 서포터즈 20명 위촉,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충북지부 심리상담사와 핫라인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피해자보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박재진 충북청장은 "지난 1월 개소한 청원경찰서 문화파출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범죄피해자 뿐만 아니라 공상경찰관들에 대한 심리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범죄피해자 위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피해자보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