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 대치면은 정월대보름을 기해 13개 마을에서 마을제가 일제히 치러졌다고 13일 밝혔다.

칠갑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대치면에는 각 마을마다 전통 민속문화인 마을제가 명맥을 잘 유지하고 있어 매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산신제, 당산제 및 목신제 등이 열리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제를 통해 마을에 재앙이 비껴가고, 주민들이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해 왔다. 현재 마을제는 마을의 안녕뿐 아니라 마을 주민의 화합을 추구하는 축제로 승화되어 가고 있다.

이번 마을제에서 대치면 주민들은 정유년 한 해 자연재해 없이 마을에 풍년이 들고 가족과 마을 주민들 모두 건강하기를 정성스럽게 기원했다. 제가 끝난 뒤에는 모두 마을회관에 모여 음식을 나누며 윷놀이를 하는 등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이용만 대치면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민속 마을제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고 마을별 주민화합을 이끌어내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전통민속 마을제의 계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민속문화를 발굴 유지하기 위해 전통민속마을제를 실시하는 마을에 30∼40만원의 제례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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