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생산비 중 사료비 비중 절반 이상 수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사료비용 절감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사료비용 절감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점검하는 등 대안 마련을 모색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농업소득)이 농업경영비의 상승으로 인해 10년전보다 줄어든 가운데 농업경영비의 핵심인 재료비(사료, 비료, 농약, 종묘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하다"며 농가경영비 절감이라는 큰 틀에서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국경없는교육가회(EWB) 농업개발협력단 정일병 단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지인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실장은 축산업 및 사료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사료 수급 및 가격 안정의 문제점을 제시 했다.

지 실장은 이와 함께 정부의 사료 관련 정책을 단기·중기·장기별로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정책의 효율성이 높은 단기정책 중심으로 사료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인호 단국대 교수도 발제에서 "국제 곡물가의 변화에 따라 사료 가격이 연동되는 만큼 이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며서 사료 비용 절감을 위해 대체 원료를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또 "농가에서 육성 단계별로 효율·효과적인 사료를 사용하는 프로그램 제공과 올바른 사양 시스템 구축이 사료 비용 절감의 핵심"이라며 농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토론에 나선 농림축산식품부 이상혁 팀장은 "사료수급 및 가격 안정 추진을 위해 사료원료 확대, 축산농가 및 사료 업체 지원, 조사료 공급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며 2017년에는 추가적으로 사료 구매 시 금융비용 절감, 원가 인상요인 최소화를 통한 가격안정 등의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것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특히 "사료 원료에 대한 관측정보 제공 및 배합사료 가격 표시제 도입 등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정보제공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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