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범죄예방 설계기법 도입, 연내 2곳 완료

서구 둔산동 윗둔지미어린이공원 위치도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시민 약속사업인 셉테드(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어원의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줄임말로 도시환경을 변화시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 설계기법으로 일명‘깨진 유리창의 이론’과 같은 맥락이다.(뉴욕시에서 이러한 기법을 도입 범죄 발생률이 61.5% 감소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업이 관련 조례 제정과 공모사업 선정 및 용역설계를 완료하고,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범사업 2곳(대화동 주택지, 둔산동 소공원)에 시비 3억원을 투입해 선도 사업으로 우선 시행하고, 이어 후속으로 국비 4억원을 투자해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대덕구 대화동 원명학교주변 위치도

선도사업의 세부내용은 대화동 주택지(대전산업단지 앞 7개 블록)에 CCTV, 안심벨, 반사거울, 안심등, 안심길, 그림자조명를 설치하고 공·폐가를 정비한다.

또, 둔산동 윗둔지미어린이공원(은하수아파트 주변)에는 공중화장실 안심벨, 조명볼라드, 노숙방지의자, 방범안전등, 투수블럭 교체 등을 설치해 환경을 밝고 깨끗하게 바꿔 이용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에 착수했으며 오는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덕구 신탄진역 앞 새시장상가 일원의 슬럼화된 지역에 대해‘안심길 만들기 마중물 경관협정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셉테드 시범사업(반사거울)

이 사업 역시 국비 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안심마을 만들기 환경개선사업’으로 시·구 및 경찰관서의 행정지원과 대전세종연구원의 컨설팅 지원으로 추진한다.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이번에 마중물 사업비 1억2천만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2월에 착수,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대전시 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수립 용역’을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고, 시범사업 평가결과 반영, 시 전 지역에 대한 범죄현황 분석, 단계별 사업지 선정 등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범죄예방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셉테드 시범사업(보행자 안전손잡이)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