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부터 26일까지 시어터제이 무대에서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극단 청년극장(대표 정창석)이 새해 첫 공연으로 우리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기획공연 '김선생의 특약'을 오는 2월 21일부터 26일까지 씨어터제이 무대에 올린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4시.

이번 작품은 학생들간의 폭력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사간에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에 보험이라는 소재를 넣어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다. 특히 '학교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각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대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하며 다시한번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할 예정이다.

획기적인 보험상품인 학교폭력 보험에 가입한 김선생. 실제로 김선생은 학생에게 맞는 사건이 발생하고 보험회사 FC박희찬을 통해 보험금을 신청하고자 한다. 일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학교는 김선생에게 보험금 포기를 요구하고, 가해 학부모는 김선생을 보험사기꾼으로 몰고간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김선생의 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지고 방송사의 취재까지 오게 된다. 이렇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상황에서 과연 김선생은 학교에서 잘리지 않고 무사히 보험금을 탈 수 있을까?

청년극장 '김선생의 특약' 연습장면 / 극단 청년극장 제공

정창석 극단 청년극장 대표는 "이번 기획공연에서는 학교폭력과 보험금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경직된 생각을 되돌아보고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구를 발견하는 희망을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며 "특히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근본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보다는 한 개인이나 집단을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는 우리 사회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제안하는 무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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