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인한 상실감과 자괴감 외면할 수 없었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장관급)이 7일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의 세대교체라는 기치를 걸고, 국민대통합의 시대정신을 받드는 젊은 주자로서 큰 소임을 다 하겠다. 보수의 신희망이 되고자 한다"며 이 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선 출마를 결심한 시기와 배경에 대해 신 전 위원장은 "6개월전 지인들이 '새로운 이 시대의 시대정치를 관통하면서 온전히 스토리를 쌓은 인물이 누구냐. 신용한 당신 아니냐. 그렇게 당신 자신을 버리고 공적인 영역에서 살아왔는데 큰 꿈을 꾸고 한번 가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소개했다.

다만, "잊고 살았다. 그냥 일상에서, 또 현장에서 일자리와 경제, 지역창업 현장에서 뛰며 방송 진행하고 특강하고 살았다"며 "그러던 어느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께 여러가지 리포트를 드린바 있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이 더 정리가 됐다"고 했다.

신 전 위원장은 그러나 "어느날 반 총장께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셨다. 제가 드렸던 리포트들은 어느덧 저를 향하고 있었다"며 "그렇다면 과연 이 상실감, 자괴감, 사회적 책임감에 대해서 외면하고 가는 것이 시대정신에 맞는 것이냐 생각하게 됐다"고 대선 출마 결심의 구체적 배경을 설명했다.

신 전 위원장은 또 "어느 순간 돌아보니 50대 언저리에서 선출직을 빼 놓고는 제가 유일하게 민간 CEO를 거쳐 차관, 장관급을 거친 사람이 돼 있더라"며 "이것도 하나의 시대적인 소명이고 역사적인 사명이 될 것일텐데 이것을 피한다면 제가 남자로서 추하게 사는 모습이지 않겠냐 생각을 했다"고 했다.

신 전 위원장은 "그래서 기도했다. 과연 자격이 있는 것이냐. 답은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이였다"면서도 "지금 그 누구라도 (국민에게) 울림있는 메시지를 던지지 않는다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할 것 같다라는 부분에 대한 소명이 저를 (대선 후보로) 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이 처럼 보수 세대교체의 선봉에 선 실물경제전문가 신 전 위원장은 CEO로서의 깊이 있는 현장 경험과 폭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비전을 제시하는 등 당당히 경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도 밝힌다.

이런 가운데 신 전 위원장의 이날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은 현장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등 온·오프라인 동시에 실시간으로 이뤄지져 눈길을 끌었다.

충북 청주 출생인 신 전 위원장은 강내초와 미호중,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우암홀딩스(주) 대표이사 사장(극동유화그룹 회장실사장)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를 지냈고, 현재는 서원대학교 석좌교수(경영학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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