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칠성 쌍곡계곡 입구서 24일부터 축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미선나무 꽃 축제가 오는 24일부터 괴산군 칠성면 쌍곡계곡 입구 미선나무마을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세계에서 유일한 1속1종으로 괴산을 대표하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꽃향기에 새 봄을 맞은 칠성 쌍곡계곡 입구가 배어들고 있다.

괴산 칠성면에 있는 미선나무마을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우종태)는 미선나무 종 보존과 미선나무 홍보 및 관광자원화를 위한 축제를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미선나무 꽃 축제를 주관하는 미선나무권역영농조합은 사흘간의 체험, 참여 프로그램과 27일부터 펼쳐지는 미선나무 분화·공예품 전시 등으로 꾸며진 올 축제계획을 7일 밝혔다.

칠성면 쌍곡계곡 입구 미선나무마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마을주민들과 지역 체험농가들이 참여해 미선나무를 통해 방문객과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 행사로는 미선나무마을 주민 꽃꽂이 경연, 아소내 색소폰연주, 주민합창단 공연이 열리고 둘째날엔 미선나무 무료 나눔, 초청 밸리댄스 공연이. 행사 마지막날인 26일에는 가요제, 장미밴드 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미선나무 묘목심기, 비누·스킨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꽃꽂이 전시·경연, 미선나무 향토음식 전시·시식 등의 행사가 준비돼 내방객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미선나무 꽃 축제는 연인, 가족단위 방문이 매년 늘어나고 있고, 전국 최고의 걷기 길로 명성이 높은 산막이옛길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등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지난 2015년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방주 (Ark of Taste)'에 미선나무가 등재됐으며 올해에는 농림부의 농어촌 우주축제로 선정돼 행사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한편 미선나무는 괴산군 3곳(장연면 송덕리·추점리, 칠성면 율지리)과 충북 영동군, 전북 부안군의 전국의 자생지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북한도 평양 대성산 미선나무를 천연기념물 12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