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고교 운동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충북지역 체육지도자들에 대한 징계 여부 결정이 보류됐다.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8일 충북스포츠회관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청주고등학교 야구코치 A(46)씨와 충북체육고등학교 양궁부 코치 B(48·여)씨에 대한 징계여부를 논의했지만 끝내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공정위는 해당 코치들이 속한 학교의 '학교폭력자치심의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해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스포츠 공정위원회에서 코치와 학생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목격자의 진술이 빠져있단 점 등을 고려해 보류했다"며 "추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조만간 해당 사건을 재심사 할 것"고 말했다.

한편 청주고 야구코치 A씨는 지난달 전남 함평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수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두 차례 가격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충북체육고 양궁코치 B씨는 화살촉으로 선수들을 찌르는 등의 폭행 의혹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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