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이재원 중앙경찰학교 외래교수

이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국·내외 안보정세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사태속에 국가 리더십의 공백, 북한의 핵무장력 고도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호' 발사 등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들에게 상당한 위협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자위적 차원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은 그 보복으로 화장품, 관광, 면세점, 문화계 등 다양한 민간분야에서 우리의 경제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안보현실에서 다가오는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은 국가안보 차원의 비군사적 대비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핵심은 한미연합방위태세(한미동맹)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키는 원동력이다. 특히 북한의 핵무장력 강화 의도가 김정은 독재체제의 장기집권을 통해 남남갈등을 유발하여 기회만 되면 북한식 적화통일의 과정에서 미국의 개입(증원전력 등)을 저지하려는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한미동맹은 군사적 대비의 영역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정치권, 정부, 언론, 국민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대비해야 이루어 낼 수 있는 총체적인 분야로 그야말로 '비군사적 대비'의 영역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올 신년업무보고에서 국가안보정책의 핵심은 비군사적 대비를 통한 안보위기 극복이라고 밝혔다. 비군사적 대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나라사랑교육이다.

이재원 중앙경찰학교 외래교수

지난 6년간 500만 명의 나라사랑교육을 통해 서해수호의 날 제정, 북한도발 상기행사 등을 거행해 더 이상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의지를 결집하는데 기여했으며, 유엔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로 한미동맹 및 친한 세력 공조화 기반구측 등 비군사적 대비 업무 역량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왔다. 오는 24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공헌으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음을 우리 모두는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서해 바다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안보의식과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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