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문자 접근이 불가능한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공유기회 확대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시각 장애인들의 정보공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시정 소식지인 '흥미진진 공주'의 점차 책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2017년 3월호부터 발행된 점자소식지는 앞부분에는 맹인을 위해 지면 위에 점을 도드라지게 만든 문자인 점자가 새겨져 있으며, 뒷부분에는 약시자를 위해 굵고 큰 글자를 인쇄, 묵·점자 혼용도서 형태로 제작됐다.

시는 우선 점자 책을 매월 50부씩 제작·배포하고 점차 제작부수를 늘려갈 방침이며, 충청남도시각장애인협회 공주시지회와 협의, 점자소식지를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 단체 및 개인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현재 공주시에 거주하는 시각 장애인은 800여 명으로 이중 점자해독이 가능한 사람은 20여 명이다.

이용진 충청남도시각장애인협회 공주시지회장은 "공주시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소식지를 발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기뻤다"며 "앞으로 점자 소식지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는 등 시각장애인들에게 큰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작을 반겼다.

강석광 미디어담당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용 소식지 발행은 정보 공유가 어려운 계층에게 정보 공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현재 발행하고 있는 흥미진진 공주 소식지를 보이스 아이(큐알코드)와 점자소식지로 병행해 발행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시정 정보를 제공받는데 평등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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