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직접 통과로 50분 단축

클립아트 DB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청주공항과 러시아를 잇는 하늘길이 열렸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청주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를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규 취항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은 국내 공항을 통틀어 3개뿐인 희귀노선이어서 청주공항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인천공항·김해공항~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노선은 국적기여서 중국으로 우회했으나 러시아 여객기는 항공료가 저렴한 데다 북한 영해를 직접 통과할 수 있어 시간을 최대 50분까지 단축할 수 있다. 청주공항~블라디보스토크는 1시간20분, 청주공항~하바롭스크는 2시간10분이 소요된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운항 노선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 노선 활성화 지원계획을 수립, 야쿠니아 항공과의 수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노선 개설이 성사됐다"며 "이번에 신설한 러시아 노선은 청주공항 국제노선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는 노선 운항 6개월 유지를 조건으로 7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제시했다"면서 "러시아 노선 신규 취항 홍보는 물론 수요 확보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청주공항은 2011년 3월 일본 오사카 노선 운항 중단 이후 북경 등 8개 중국 노선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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