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0만6천원, 중학교 22만6천원, 고등학교 15만8천원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도교육청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9월 전국 1천483개 초·중·고교 학부모 4만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충북 학부모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7천원으로 전년 19만원보다 3.6% 증가했다.

학교급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교가 22만6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 20만6천원, 고등학교 15만8천원 순이었다.

반면 사교육 참여율은 다소 감소했다.

충북 사교육 참여율은 지난해 60.5%로 전년 61.6%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도내 학부모들이 자녀 사교육을 위해 쓴 총비용도 지난해 4천373억원으로 전년 4천380억원보다 0.2% 감소해 전국 평균 감소율 1.2%보다도 낮았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부모 인식 전환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과 자녀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또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영어와 수학 등 특정 과목에 방과후 학교 등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총 사교육비는 약 18조1천억원으로 2015년(17조8천억원)보다 2천300억원(1.3%) 늘었다. 총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은 2008∼2009년(20조9천억→21조6천억원) 이후 7년 만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천원으로 조사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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