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센터는 올해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편이장비 지원 시범사업과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프로그램을 중점 추진 중이다.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보급 사업은 농업인들의 작업 환경을 분석해 기존 농기계를 활용한 작업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형태로 보완해 보급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센터는 지난 16일 대호지면 적서리마을 주민 28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은 농작물 재배 작업 중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예방하는 사업이다.

컨설팅에서는 농작업 안전수칙과 농약보관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센터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농약 방제복 같은 안전보호구와 장비도 보급한다.

올해는 고대면 성산3리 마을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예방 프로그램 시범사업은 농작업 특성 상 농업인들이 근골격계 관련 질환을 자주 겪는 점에 착안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프로그램과 작업보호구 등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올해 이 시범사업을 합덕읍 옥금리 마을주민 38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 17일 사업 착수에 앞서 마을회관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근골격계 질환 진단을 진행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5월 16일까지 모두 18회에 걸쳐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센터 관계자는 "농업기술센터는 최신 영농기술과 친환경 영농기법을 보급하는 것 외에도 농업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작업환경에서 보다 쉽게 농작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농업인력의 여성화와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쾌적하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범사업 외에도 농작업 안전수칙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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