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 공개…'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내가 대통령이라면' 시작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오른쪽)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한 100분 토론 녹화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7.03.21.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휴대폰 문자를 통한 대선공약 제안을 국민에게 요청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캠페인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내가 대통령이라면'에 나서면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010-7391-0509)를 공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민과 준비된 후보의 만남"이라며 "국민이 쓰는 출마선언문에 이어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문 전 대표의 휴대폰으로 문자 전송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더문캠에서는 모아진 아이디어를 선별해 문 전 대표가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이를 국민 대선공약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병헌 더문캠 전략기획본부장은 "문자로 전달된 내용을 참고로 해서 더문캠의 방향과 콘텐츠가 결정된다"며 "국민의 문자는 문 전 대표의 대선공약이 되고 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더문캠은 이르면 26일 국민과 함께하는 대선 출마선언 영상 공개에 이어 국민들의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듣기 위한 '자문그룹'인 국민특보단을 출범시키는 등 유권자들과의 쌍방향 소통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