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쓰지 않던 에어컨···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등 체크

자료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봄을 알리는 따뜻한 햇살에 많은 사람들이 주말 봄 나들이 준비로 분주한 때이다. 그러나 봄맞이에 들떠 겨우내 찬 비바람을 맞은 내 차를 정비 없이 끌고 나갔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봄도 됐으니 내 차를 대대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이다. 이에 21일 기자는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위치한 자동차 수리업체 아주공업사를 방문해 봄 맞이 차량 점검 팁에 대해 알아봤다.
 

◆배터리

배터리 인디케이터의 색으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인티케이터의 색이 초록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충전필요, 흰색이면 교체요망 / 안성수

겨울은 열선 및 히터 사용으로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에 에어컨 사용이 잦아지기 때문에 미리 배터리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우선 ▶배터리 주변 청결상태 ▶배터리 충전상태 ▶배터리 고정상태 ▶연결 단자 부위 청결 상태를 점검한다.

김영모 아주공업사 대표는 "배터리의 평균수명은 4~5년이지만 겨울은 배터리 소모가 심한 계절이라 점검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좋다"며 "배터리에 있는 인디케이터의 색이 초록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충전필요, 흰색이면 교체가 필요하단 뜻"이라고 말했다.

◆타이어

타이어의 움푹 패인 홈 쪽에 돌출된 마모 한계표시로 마모의 정도를 알 수 있다 / 안성수

타이어의 마모도와 공기압은 제 때에 관리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타이어 점검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수다.

겨울철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낮췄다면 봄철에는 정상으로 돌려 놓아야 한다. 만약 낮은 공기압을 유지한 채 차량을 운행한다면 타이어 마모가 빨리 진행되고 연비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마모도는 타이어의 움푹 패인 홈 쪽에 돌출된 마모 한계표시로 마모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아주공업사의 관계자는 "타이어는 관리 미흡 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모도 체크는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타이어 편마모가 생겼다면 휠 얼라이먼트가 틀어진 것"이라며 "이대로 방치한다면 편마모는 물론 차량 성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점검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어컨

봄철은 미세먼지가 황사가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공기순환모드를 내부순환모드로 바꿔 바깥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이롭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에어컨 필터는 에어컨 및 히터 사용 시 공기중에 미세먼지나 이물질의 진입을 막아주고 냄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겨울동안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이 정상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에어컨 작동 시 냄새가 난다면 먼지가 끼어 있거나 곰팡이가 생긴 것일 수 있으니 곰팡이 제거제 사용 및 청소를 하고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필터를 교체한다. 또한 필터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면 에어컨 바람세기도 약해질 뿐만 아니라 차량 탑승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필터 교체 시기는 6개월을 권장하고 그 전에 교체해도 무방하다.

김영모 아주공업사 대표는 "봄철은 미세먼지나 황사가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공기순환모드를 내부순환모드로 바꿔 바깥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이롭다"고 말했다.

◆와이퍼

자료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겨울에 내린 눈과 비로 인해 노후된 와이퍼도 점검대상이다. 와이퍼의 교체주기는 6개월 정도로 와이퍼의 고무패킹이 마모됐다면 즉시 교체해줘야 한다. 만약 고무패킹 마모도가 높다면 앞 유리에 흠집을 낼 수도 있다.

◆엔진 점검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의 상태를 점검하고 누유되는지의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 안성수

엔진은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마치 사람의 심장과 같다.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의 상태를 점검하고 누유되는지의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세차

자료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추운 날씨로 세차를 미뤘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차량이 겨울철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뿌려놓은 염화칼슘 위를 달렸을 것이고 염화칼슘은 차량의 하부에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염화칼슘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차량 하부 부식은 물론 차량상태저하의 원인이 된다.

김영모 아주공업사 대표는 "염화칼슘은 찬 물로는 잘 벗겨지지 않으니 뜨거운 물로 세차를 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봄철은 황사, 미세먼지가 많으니 이를 피해 건물 내부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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