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덕환 기자] 제1회 초등학력인증 문해교육 입학식이 지난 21일 부여 홍산도서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배움의 시기를 놓쳐 한글을 모른 채 평생을 살아왔던 어르신 39명의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용우 부여군수를 비롯한 정경훈 충남부여교육지원청교육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정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에게 초등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단계별로 1년 과정이다. 올해는 1단계 초등1~2학년 과정으로 모집인원보다 훨씬 많은 어르신들이 신청해 최종 39명을 선발하여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은 2018년 2월말까지 주 2회 수업으로 진행되며, 초등교육 뿐 아니라 부여 역사문화탐방 등 현장학습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입학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한 목소리로 "친구들과 학교도 다니고, 한글도 배울 수 있어 정말 좋다"며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기대에 찬 모습과 파이팅 넘치는 얼굴을 보니 책임감이 느껴져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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