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끈질긴 취재와 기획력 돋보여

2017년 1분기 충북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이 28일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성기 회장(사진 가운데)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기자협회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기자협회 1분기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 기획취재부문에 중부매일 김미정·이규영 기자, 일반보도부문에 뉴시스 김재광 기자, MBC충북 조미애 기자, 편집부문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진부문 충청매일 오진영 기자를 각 선정·시상했다.

충북기자협회(회장 이성기)는 29일 충북도교육청에서 '2017년도 1분기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열었다.

기획취재부문의 김미정·이규영 기자는 충북지역언론사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뉴스빅데이터 분석 기획물을 3편에 걸쳐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뉴스빅데이터로 본 충북 중소기업 보고서'(5회), '뉴스빅데이터로 본 충북 살인사건 보고서'(3회) 등 20년치 기사 분석과 통계·자료 분석,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새로운 빅데이터저널리즘과 전통저널리즘을 결합해 기획기사의 새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뉴스빅데이터로 본 충북 중소기업 보고서'에서는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속에서 충북 중소기업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진단했다.

일반보도부문 김재광 기자는 '충북도의장 선거 금품로비의혹…금액 등 거론 파문'이란 내용을 연속 보도했다. 김 기자는 도의장 부정선거 의혹은 숱한 물음 속에 취재를 시작했다. 팩트 확인에서 보도에 이르기까지 2주일이 소요됐으며 첫 보도가 나간 뒤 경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4개월여 동안 15차례 연속 보도가 이어졌다.

조미애 기자는 '시의원은 수의계약 '갑질', 의회는 도덕불감증'이란 내용을 연속보도했다. 조 기자는 도내 한 지역 시의원의 수의계약 비리 의혹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함구하거나 단순히 '의혹'으로 치부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는 것에 의문점을 제기, 끈질긴 취재에 들어갔다. 보도후 해당 시의회는 겸직 신고를 의무화하고 해당 시의원은 구속 기소됐다.

편집부문 이지효 기자는 '바위에 불어넣은 생명의 미소에 내 마음도 열리네'라는 제목을 통해 마애여래삼존상의 특징인 '미소'와 '개심사'의 뜻을 함께 담냈다. 이 기자의 편집으로 현재 터만 남은 절들의 소개와 현존하는 보물들로 백제문화의 진수를 함께 알리는 계기가 됐다.

사진보도부문 충청매일 오진영 기자는 '힘찬 날갯짓하며 날아가는 야생 황새'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생동감 있는 야생황새의 모습을 앵글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 기자는 황새가 찾아온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황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2시간이 넘게 황새를 찾아다닌 끝에 극적으로 황새가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번 기자상 심사에는 최도규 충북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이성구 온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윤필웅 홍보실장, 충북지방경찰청 김영돈 홍보계장, 충북도청 이규상 보도팀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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