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속 가격대 낮추고 '힐링용' 인기
농협충북유통, 50일간 화훼특판장 개장

라넌큘러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봄' 하면 '꽃'을 빼놓을 수 없다. 화사한 컬러에 달달한 꽃향기까지 갖춘 봄꽃들은 오감을 자극하고 움츠렸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올 봄 프리지어·라넌큘러스 '인기'

올봄에는 화사하고 향기가 좋은 꽃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프리지어, 라넌큘러스, 캄파눌라가 사랑받고 있다.

'봄의 전령사' 프리지어는 봄에 빼놓을 수 없는 꽃이다. 샛노란 컬러만큼 향기도 화사하고 풍부해 단번에 시선과 후각을 사로잡는다.

라넌큘러스는 300장이 넘는 하늘하늘한 꽃잎이 둥글게 포개져 있는 꽃으로 핑크, 아이보리 등 컬러도 다양하다. 화사하고 볼륨감이 있어 결혼식 부케에 많이 사용되는 꽃이다. 캄파눌라는 연보라색 야생화로 은은한 향기에다 꽃이 가을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해 올해 유난히 인기다.

30일 aT 화훼특판장 생화부문 거래량을 보면 라넌큘러스, 심비디움, 리시안사스, 장미 순으로 상위에 올라있다. 라넌큘러스는 30일 기준 평균 404원, 심비디움은 140원, 리시안사스 1천40원, 장미 880원에 각 거래되고 있다. 전체 거래량 상위 5품목에서는 카랑코에, 선인장(다육식물), 아이비, 장미, 야생화 순을 보이고 있다. 야생화는 최처 715원에서 최고 5천233원에 거래되고 있고, 선인장(다육식물)은 350원~1만2천원, 카랑코에 800원~3천578원에 취급되고 있다.

◆생화 관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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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금방 시들어버린다는 생각에 '사치'라고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관리를 잘하면 좀더 오래 꽃을 곁에 두고 볼 수 있다.

꽃을 싱싱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꽃을 사자마자 가장 빠른 시간내에 물에 담가두는 것이다. 화병에 물을 채운뒤 꽃을 넣고 밑동을 잘라주면 꽃이 더 싱싱해진다. 특히 아이리스와 프리지어는 필수다. 꽃병에 꽂기 전에는 줄기 밑부분에서 약 2.5cm를 비스듬히 잘라주는 게 좋다. 또, 잎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잎에서 나오는 페놀 물질이 물을 썩게 해서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꽃의 수명은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하지만 '크리샬'이라는 약품을 물에 타주면 꽃의 수명이 두배 정도 연장되고 꽃빛깔도 밝아진다. 설탕을 물 1리터에 50g정도 넣어줘도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0원 짜리 동전을 꽃병속에 서너개 넣어두면 동에서 음이온이 나와 물을 상하지 않게 하고 꽃도 오래 간다.


◆농협 충북유통, 50일간 화훼특판장 개장


청주시 용암동 농협청주하나로클럽 청주점 매장 입구에서는 30일부터 오는 5월18일까지 50일간 화훼특판장이 열린다. 올해로 11년째다.

농협충북유통은 이번 행사 기간동안 라넌큘러스, 프리지어, 캄파눌라 등 싱싱한 생화를 비롯해 다육식물 30종, 야생화 30종, 난 20종, 관엽, 초화 등 총 200여종을 선보인다. 모종(고추, 토마토, 가지 등 40종), 묘목(소나무, 밤나무 등 20종), 화분, 흙, 비료 등도 판매된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침체를 고려해 가격대를 낮추고 할인폭은 20~30%로 높여 1천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선보인다. 3만원 이상 구매객에게는 화분영양제도 증정한다.

농협 화훼특판장 원은영 사장은 "요즘 많이들 힘드신데 값싸고 이쁜 꽃들이 많으니까 꽃을 보면서 힐링하면 좋겠다"면서 "올해에는 선물용도 좋지만 스스로에게 위안과 힐링이 되는 꽃 소비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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