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출신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 30일 창업성공 노하우 특강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 적극 활용 조언도
충북 17개 창업보육센터 참석 '충북 BI기업 네트워킹데이'서

청주대 출신의 조현일 (주)그린광학 대표가 30일 청주대 미래창조관에서 열린 '제2회 충북 BI기업 네트워킹데이'에서 창업성공 비결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우리나라처럼 중소기업을 대폭적이고 다각적으로 지원해주는 나라가 없어요. 우리나라는 '의지'만 있으면 창업해서 성공하기가 쉬워요.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정부의 지원혜택을 누리고 나면 지원제도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됩니다."

창업 붐 분위기속에서 창업성공 기업으로 꼽히는 ㈜그린광학 조현일(52) 대표는 30일 창업 성공 노하우로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 활용, CEO의 전문성과 열정, 뚜렷한 사업 목적 등을 꼽았다. 그는 이날 오후 청주대 미래창조관에서 열린 제2회 '충북 BI기업 네트워킹데이'에서 창업 성공비결에 대해 특강했다.

청주대 물류광학과 85학번인 조 대표는 20년전인 1997년 청주대 창업보육센터에서 그린광학을 창업했다. 지금은 연매출 300억원의 탄탄한 회사로 성장시켰고, 15년 전부터 AR과 VR 개발, 삼성과 LG에 핸드폰 렌즈 납품 등을 하고 있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해있으며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대상, 대통령 표창, 광학협회 기술상 등을 수상했다.

20년전, 청주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을 시작해 지금은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탄탄한 회사로 성장시킨 (주)그린광학 조현일 대표. / 신동빈 

"왜 이 일을 하는지 목적이 뚜렷해야 성공합니다. 대학에 다니면서 우리나라에도 니콘, 캐논 같은 광학회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창업 당시 수중에 돈이 없었어요."

청주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면서 중소기업청의 무담보 대출로 1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제품개발을 할 수 있었다. 당시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렌즈를 개발해 삼성 관계자를 만났는데 당초 아침에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오후 5시가 돼서야 겨우 만날 수 있었고, 10분 남짓 만나 명함만 주고 헤어졌단다. 하지만 이후 바로 IMF가 와서 국산화바람이 불면서 그린광학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한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속에는 도전, 실패, 위기, 어려움, 성공이 다 있어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을 향해 도전하느냐죠."

그러면서 성공한 CEO가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안하는 것들을 해야 한다며 전문성, 성실성, 긍정성, 열정, 직원들과 같이 가려는 배려와 신뢰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린광학의 회사 모토는 'Now, Happy'입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 자체가 재미있고 행복해요. CEO는 24시간 일하는데 일이 행복해야죠."

이날 'BI 입주기업 네트워킹데이'는 충북도내 15개 대학의 17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보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월 충북대, 3월 청주대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도내 대학이 매달 릴레이로 주관해 운영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