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 나눔 이벤트 인파 800여 명 줄지어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4월의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옥천묘목센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8회 옥천묘목축제장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운 봄길 설레임 한그루'라는 주제로 오는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기간 중에는 매일 한차례 방문객들에게 자두, 매실, 살구 등 어린 나무 2~3그루씩 무료로 나누어 준다

지난달 31일 묘목 무료 나눔 이벤트 행사장에는 5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개막식은 김외식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의 개막선언에 이어 이시종 충복도지사, 김영만 옥천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박세복 영동군수도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고 유재목 군 의회 의장 및 군 의원, 충북도 의원, 각 기관단체장이 모여 옥천묘목 세계화를 선포했다.

특히 주민의 화합을 위해 마련한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축하공연이 이어진 읍면의 날 행사가 올해 처음 열려 관심을 끌었다.

31일 옥천읍에서 경기민요, 퓨전난타, 키즈댄스를 공연하고 동이면에서는 무용, 노래마당 등을 공연해 관람객들과 호홉을 같이 하며 지역민들의 화합을 도모했다.

묘목시장은 과실수에서 약용나무, 꽃나무, 조경나무 등 다양한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묘목 상인들은 먼 길을 찾아와 나무를 구입하는 방문객들에게 우량묘목을 아낌없이 덤으로 주었다.

축제장을 찾은 배무한(38·세종)씨는 "식목일을 맞아 두 살짜리 아이에게 선물할 나무를 구입했다"며 "덤을 받은 묘목을 집 앞 작은 텃밭에 심어 정성껏 키우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부터는 늦은 저녁까지 행사가 이어진다. 인기가수 홍진영과 전자현악, 걸그룹 등이 18번째 맞이한 옥천묘목축제를 축하하며 첫날 축제장은 마무리 됐다.

축제장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도 많다. 수석, 분재, 서각, 야생화 전시가 축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되고 즉석 장기자랑과 문화예술 공연도 수시로 열린다.

전국 묘목의 절반이 이 고장에서 생산되고 유통량은 70%에 달한다. 묘목 전문재배 농가는 140여 곳, 판매농원은 130여 곳에 이른다.

신강섭 옥천 부군수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며 "마지막 날까지 차량, 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해 묘목의 고장 옥천을 방문한 전국의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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