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충남도의원,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 '촉구'
이종화 충남도의원,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 '촉구'
  • 최현구 기자
  • 승인 2017.04.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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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폐비닐 쓰레기 자원을 내포로 가져오겠다는 것"
발전소 원료는 폐비닐 등으로 만든 SRF
충남도의회 이종화의원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이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발전소에 사용되는 폐비닐 등 고형폐기물 연료가 신도시 지역민의 건강 악화는 물론, 정주여건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6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신도시의 전력을 공급하게 될 집단 에너지 시설인 열병합 발전소 건설에 대한 주민 반발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0년 완공되는 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사용되는 연료는 액화천연가스인 LNG가 78%, 고형 폐기물 연료인 SRF가 22%로 구성됐다.

문제는 비닐 등 폐기물로 만든 연료인 고형폐기물 SRF에 있다. 이 연료로 발전소가 가동되면 신도시는 365일 고형폐기물을 태운 매연으로 가득 찰 것이라는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도시에 거주하는 5천가구 이상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국제에너지기구나 유럽연합에서는 고형폐기물 연료를 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국제기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12개 폐비닐 발전소가 운영 중에 있지만 이 중 단 한 곳도 주택 밀집지역에 있는 발전소는 없다"며 "외곽지역 반경 5㎞ 이상 떨어진 곳에 대부분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국 12개 발전소 전체 용량이 87메가인 반면, 내포신도시는 SRF 22%, 발전소 용량이 무려 66메가로 대규모"라며 "전국 폐비닐 쓰레기 자원을 내포로 가져오겠다는 것"이라고 질타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폐비닐 소각으로 발생하는 다이옥신, 중금속, 초미세먼지로 호흡기 질환, 기형아 출산 등 신도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며 "하루 710톤(t)의 폐비닐 쓰레기를 소각해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는 등 개인 사업자만 이득을 취하게 되는 발전소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오염은 물론 주민 건강을 심하게 위협하는 발전소 건설은 확실한 규명이 있기 전까지 공사를 중단해 달라"며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소통 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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