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호수공원, 시청 앞 광장서 추모분향소 운영도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충남 서산시민행동은 오는 16일 세월호 3주기를 맞이해 서산호수공원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억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열릴 '기억문화제'는 참교육학부모회 서산태안지회,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등 11개 시민사회단체가 '세월호 3주기 기억문화제-진실도 인양하라'를 공동주최한다.

행사에 앞서 시민행동은 10일부터 12일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학교 정문에서 세월호 노란리본을 나눠주며 3주기 추모문화제를 알리는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산시청 앞 광장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설치하고 서산시민들이 분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행사 당일 오후에는 호수공원으로 분향소가 이동해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민행동은 지난 7일부터 리본공작소를 운영, 시민단체 회원과 뜻있는 시민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4천개의 노란리본을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행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

'세월호 3주기에 열리는 기억문화제는 사전행사와 공연,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발언 영상과 세월호 추모 노래에 맞춰 등대조형물에 참가자들이 희생자 305명의 이름표를 매달고 미수습자 9명을 호명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기억문화제 참가자들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에 맞춰 참가자 전원이 단체 율동을 마치고 호수공원 주변을 도는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서산시민행동 박선의 대표는 "세월호는 인양이 되었지만 아직도 진실의 봄은 더디기만 합니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고 이제 진실이 인양되기 시작했습니다. 4월 16일 세월호 3주기 기억문화제를 하려고 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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