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관내 청소년 대한민국 넘어 국제무대로 업그레이드

[중부매일 나경화 기자]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란 시골시장입니다. 제가 지역의 시장으로서 늘 하는 고민은 ‘왜 사람들은 자꾸 도시로만 몰릴까’하는 것입니다. 학력세습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고, 개천에서 용은 절대 날 수 없는 시대라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시골시장인 저는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제가 바꿔보고자 합니다."


지난 10일 새벽 3시, ‘까르르’ ‘까르르’ 출발하는 버스안에서는 강경여자중학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논산시가 추진하는 중학생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가 강경여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했다.

시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진 투자’‘사람중심 행정’이라는 시정철학을 반영 지난해 전국 최초로 논산시 관내 고교 2학년생 1천700여 명 전원을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바 있으며, 올해 중학생까지 포함시켜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여건과 문화혜택이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인재육성을 통해 미래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황명선시장의 확고한 신념으로 논산의 미래인 청소년을 창의성과 인성, 국제적 감각을 갖출 수 있는 지역의 미래 동량으로 육성하자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두고있다.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종전의 지역관광과 놀이문화의 단순한 수학여행의 개념이 아닌, 역사탐방, 진로탐색 등 새로운 체험학습의 장으로, 학교 정규교과 과정에 포함, 생활기록부 반영 등 대학진학 시 다양한 인센티브로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본인 부담이 어려운 학생들은 학교총동문회에서 지원하는 등 논산시, 교육청, 학교, 119안전센터, 학교운영위원회, 학생대표 등이 최초 기획과정부터 업체 선정과 실제 연수까지 참여해 협치와 협업의 새로운 행정모델을 제시하며, 시민을 위한 모범적 지방자치를 구현해 지방자치제도의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에 시는 그간의 노력을 입증하듯 지난해 6월 한국정책학회 정책상 시상식에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단 3곳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국정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지방정부 교육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며,명품교육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중학생도 포함, 백제문화권 지역인 오사카,나라교토를 탐방하며 논산시와 백제의 역사, 문화적 공감대 나아가 한일 관계를 실제로 느껴볼 수 있는 과정으로 4월 10일 강경여중를 필두로 관내 8개 중학교3년생, 12개 고교 2년생 전원이 일본으로 해외연수 길에 올랐다.

올해 프로그램은 백제문화권 지역인 오사카,나라,교토를 견학, 일본의 백제문화 역사 탐방을 통해 민족 의식을 고취하고 폭 넓은 일본의 발전상 체험 및 백제의 역사와 한일 관계를 실제로 느껴볼 수 있는 과정으로 2박 3일간 과정이다.

무엇보다도 방문지역 중 하비키노시(Habikino, 羽曳野市)는 백제 무령왕의 부친인 곤지왕이 정착해 마을을 형성한 아스카마을이 있는 곳으로 곤지왕을 모시는 사당이 있는 등 논산시와 백제의 역사, 문화적 공감대를 간직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

연수에 앞서 황명선 논산시장은 지난 2월 주일 오사카 총영사관을 방문, 하태윤 총영사와 기타가와 츠구오 하비키노시장을 예방하고 ‘논산시 청소년 글로벌 인재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

그동안 논산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회,청와대 방문 프로그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고 싶은 대학탐방, 동아리 활동지원, 초.중.고등학교을 대상으로 1학교 1텃밭 운영 지원 등 논산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우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행복한 교육도시 구현을 위한 시책추진에 주력해 왔다.

또한, 고등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동아리활동과 학생연구활동 지원 강화 및 대입논술 프로그램 운영 지원,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위한 직업체험의 날 운영,진로코칭 전문가 양성과정,진로탐색교실 청소년 진로직업 박람회 등 혁신적인 교육도시 건설을위한 시책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산시 전경

논산시는 그동안 명품교육도시 실천을 목표로 학부모가 참여하는 공교육 혁신과 지원, 시민의 다양한 교육수요에 부응하는 평생학습도시 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2015년 조직 개편 시 평생교육과를 신설해 원활한 제도 시행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습문화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부각시킴으로써 2015년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는 좋은 결과를 얻으며, 시민이 행복해지는 평생학습도시 논산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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