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찰 강화 및 예방·관리체계 구축 등에 총력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나무의 새순을 갉아먹을 때, 기생했던 재선충이 상처 부위의 침입으로 발생한다.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에서 주로 생기며 단기간에 급속도로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충남도에서는 지난 2012년 보령시 청라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올해 3월 부여군, 4월 홍성군 등 현재까지 8개 시·군에서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서산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미 시는 올해 3월 팔봉면 양길리 일원에 5천650만원을 들여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실시했다.

또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대책본부와 예찰방제단을 예년에 비해 증가된 인력으로 조기에 운영하고 고사목 일제조사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소나무류 불법이동 기동단속, 소나무류 취급업체 일제점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통장 회의 등 각종 행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홍보를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조병진 서산시 산림공원과장은 "강력한 예찰활동 등의 선제적 대응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푸른 소나무 숲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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