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관장 "차질없이 공사 추진…내년 12월 개관"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건립(청주관) 안전기원제'를 지난 14일 청주시 청원구 옛 연초제조창 건립현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안전기원제에서는 스페인 출신의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이 전통의례를 입고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조달청, 청주시청, 설계자, 감리단 및 시공업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사현장의 무재해·무사고를 기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남관 연면적 1만9천855㎡, 지상 5층 규모에 약 1만1천여 점의 작품을 수장·전시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곳은 국비 489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수장형 전시' 개념이 도입됐으며, 과천관, 덕수궁관, 서울관과 함께 4개의 전시관이 '하나의 미술관'으로 운영되는 첫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이다.

이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에는 상설 수장전시장, 항온항습 수장고, 보존수복처리공간, 특별수장 전시장 및 기획 전시장 등이 갖춰지게 되며, 일부 수장시설은 작품을 보관하는 닫힌 창고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보이는 수장고'와 '수장고내 전시장'과 같이 관람객들이 작품을 직·간접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2018년 11월 준공, 12월 개관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 후 중부권 최고의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이날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공사기간 내에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예정대로 차질없이 개관해 청주시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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