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인테리어를 동시에 잡자···소비자들 사이에 '인기'
아레카야자, 셀렘 등 공기정화식물 주목

공기정화식물중에 하나인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공기정화식물의 관심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미세먼지 흡수효과와 인테리어 기능까지 겸비한 공기정화식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공기정화식물은 광합성, 증산작용 등으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한 식물로 그 중 실내유해물질로 꼽히는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벤젠 등의 제거에 적합한 식물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레카야자, 셀렘 등 공기정화식물 '인기'

공기정화식물로 인기가 얻고 있는 셀렘은 습도가 높은 환경이 알맞지만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며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 안성수

공기정화식물중 '아레카야자'는 공기정화효과와 수분을 방출하는 능력이 탁월한 식물 중의 하나로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로도 인정된 바 있다.

아레카야자는 병충해에 강하고 적응력이 좋아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하지만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고 수시로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셀렘'은 남미가 원산지인 관엽식물로 공기를 정화해 주는 식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셀렘은 습도가 높은 환경이 알맞지만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며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물은 날짜를 정해놓고 주는 것보다 화분 위 겉흙이 말랐을 때 주는 것이 좋다.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대학가에 위치한 코코아화원 이채원(30·여) 대표는 "지난해 까지만 해도 이정도의 인기는 아니었는데 미세먼지가 더 심해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며 "틸란드시아, 셀렘, 유칼립투스, 바나나크로톤, 스투키 등 공기정화 및 유해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식물을 많이 선호한다"고 말한다.

▶습도유지에 좋은 다육식물도 '이목'

다육식물중에 하나인 스투키 / 안성수

해마다 봄철이면 많이 찾는 다육식물도 습도유지 및 공기정화에 탁월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육식물이란 잎이나 줄기부분에 수분을 많이 저장할 수 있는 식물을 뜻하며 '선인장'과 '산세베리아'가 등이 대표적인 다육식물에 해당된다.

'스투키'는 낮에는 기공을 닫고 수분 손실을 줄이며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뱉는다. 또한 '스투키'는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능력이 일반 산세베리아보다 3배정도 더 높다.

다육식물은 키우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아 최근 반려식물로 각광받고 있다. 가격도 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며 인테리어 기능도 우수해 사무실이나 집안에 놓아 두거나 선물로도 인기가 있다.

코코아화원 내부에 진열돼 있는 수염 틸란드시아 / 안성수

코코아화원의 공동대표인 송유림(30·여) 대표는 "공기정화식물의 가장 중요한 점은 기능이지만 요즘 고객들은 인테리어와 편의성 또한 고려해 선택하는 편"이라며 "관리가 편리하고 자생력이 높은 식물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최근 트렌드에 맞게 비커나 맥주병, 다 쓴 캔 등을 화분으로 쓰는 등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틸란드시아 또한 공기정화식물로 주목받고 있다. 수염 틸란드시아는 줄기부분에 자라난 솜털로 공기중에 있는 미생물의 양분과 수분을 섭취하고 미세먼지 제거 또한 탁월해 최근 많이 찾는 식물 중에 하나다.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에 위치한 대림플라워 김민진 대표는 "수염 틸란드시아와 틸란드시아 이오난사는 흙없이 살 수 있는 몇 안되는 식물로 최근 산세베리아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공기정화식물"이라며 "키우는 것이 크게 어렵진 않지만 너무 방치하면 죽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물을 주는 등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공기청정기 판매·렌탈업체도 매출 '상승'

이와 함께 공기청정기 판매장과 렌탈업체도 덩달아 매출이 오르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하이마트 매장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작년대비 2배이상 늘어났다.

청주 가경동 하이마트 매장 관계자는 "최근 TV의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소개됐던 W모델의 경우 이미 동이 난 상태며 전화로 제고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코웨이 청주점도 공기청정기 판매 상황은 비슷하다. 코웨이 청주점 민정순 점장은 "올해 미세먼지가 더 심해서 그런지 지난해 이듬해와 비교해 보면 찾는 문의가 30~40% 늘어나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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