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미풀, 현호색 등 개화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소백산국립공원에 모데미풀 등 봄꽃 잔치가 시작됐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소백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모데미풀(산림청지정 희귀식물)이 천동삼거리와 고목쉼터 인근에 피어났다.

지리산 남원 운봉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 식물은 그곳 지명인 '모데기'를 따서 모데미풀이라 이름붙였다 전해진다.

깃대종은 공원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이다.

소백산 중·저지대 탐방로에서는 현호색, 남산제비꽃, 산괴불주머니, 개별꽃, 괭이눈, 처녀치마 등을 만날 수 있다.

소백산의 야생화 향연은 5월말 ~ 6월초 주능선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을 절정으로 가을까지 계속된다.

소백산국립공원은 '천상의 화원'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에서 맞이하는 야생화는 말 그대로 장관이다.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지영철 자원보전과장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얼음과 눈이 녹으면서 천동계곡은 수량이 풍부하다"며 "봄꽃은 크기가 작은 것들이 대다수로, 천천히 걸으며 관찰해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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