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독주 막나··쌍용 G4 렉스턴으로 맞불
쌍용차, 'G4 렉스턴' 14일부터 사전예약

G4 렉스턴 스마트미러링 기술 관련사진 / 쌍용자동차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형SUV 'G4 렉스턴'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동급 프리미엄 대형SUV 모하비와의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맞서 기아자동차도 '2018년형 모하비'를 출시하며 쌍용차의 추격에 대항해 대형SUV 시장에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3월 30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G4 렉스턴'을 최초로 공개, 신차의 스타일링과 상품성을 강조하며 대형SUV시장을 독주하던 기아차 '모하비'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까지 50%가 넘는 점유율로 대형SUV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던 모하비는 쌍용차를 견제, 지난 6일 '2018년형 모하비'를 출시해 본격적인 경쟁에 신호를 알렸다.
 
◆동급 경쟁모델 대비 700만원 낮은 가격, G4 렉스턴

G4 렉스턴 정·측면 /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지난 14일 전국 200개 전시장에서 'G4 렉스턴'의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주력모델 '티볼리'로 국내 소형SUV의 입지를 굳힌 쌍용차가 대형SUV시장에 다시 승부를 걸었다. 이번 G4 렉스턴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동급 대비 700만원이 낮은 가격이다.

쌍용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G4 렉스턴은 최근 출시된 2018년형 모하비에 비해 약 700만원 가량 저렴해 소비자의 선택에 있어 부담을 줄였다"며 "동급 대비 월등한 상품성을 갖춘 G4 렉스턴으로 인해 프리미엄SUV시장에 바람이 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G4 렉스턴은 트림에 따라 ▶STD 3천335만~3천375만원 ▶DLX1 3천590만~3천630만원 ▶DLX2 3천950만~3천990만원 ▶H/DLX 4천480만~4천520만원 수준으로 판매가격이 결정될 예정이며 트림명은 변동될 수 있다.

G4 렉스턴에는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휠 ▶9에어백 ▶9.2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안전성을 선사했다. 특히, 엔트리 모델부터 ▶8인치 미러링 스마트 멀티미디어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LED 안개등 & LED 코너링 램프 ▶EPB(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Auto Hold 포함) ▶앰비언트 라이팅 ▶220V 인버터 등 프리미엄급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한 G4 렉스턴은 미세먼지를 대비해 고성능 에어컨필터를 적용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고성능 에어컨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를 걸러 줌으로써 황사와 미세먼지가 잦은 봄철에도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해 주는 공조장치가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차 출고는 오는 5월 1일부터 고객들에게 실시되며, 사전계약하고 7월 말까지 출고하는 고객들에게는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기간을 7년/10만km로 연장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최상위 사양 중간트림 적용

모하비 / 기아자동차 제공

쌍용차의 'G4 렉스턴'의 예고에 기아차는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2018년형 모하비'를 6일 출시하면서 방어전에 나섰다.

트림별 ▶노블레스 4천110만원 ▶VIP 4천390만원 ▶프레지던트 4천850만원으로 구성된 모하비는 'V6 S2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로 국내 SUV 중 가장 강력한 동력을 장착했다.

2018년형 모하비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후측방경보시스템을 중간 트림인 'VIP'부터 기본화 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하이빔 어시스트(HBA) ▶전방추돌 경보시스템(FCWS)의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와이즈'와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이지억세스 ▶후진연동 자동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로 구성된 '컴포트 패키지'을 선택사양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모하비 /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기존 모하비 최상위 트림에 적용하던 주요 안전 및 편의사항을 중간트림 'VIP'부터 적용해 소비자 선택에 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층 개선된 내외장 디자인 ▶LED 광원의 안개등과 실내등 ▶신규 디자인의 기어 노브 ▶K9과 동일한 모양의 스마트키 ▶스테인리스 타입의 리어 범퍼스텝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끌어올렸다.

기아자동차는 자사 튜닝 브랜드인 '튜온'을 모하비에서 최초로 운영, 차별화된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도 신규 도입했다.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는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미러 커버, 테일게이트 가니쉬, 아웃사이드 핸들에 반광 크롬을 적용한 '메탈릭 패키지' ▶세미 오프로드 17인치 RAYS 휠·타이어 및 튜닝 스프링을 장착한 '오프로드 스타일 패키지' ▶풋무드·풋램프, 도어스팟 램프, 테일게이트 램프, 번호판 램프로 이뤄진 '라이팅 패키지' ▶무선 충전기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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