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는 2016년 SBS물환경대상 수상마을인 배방읍 공수1리(마을회관)에서 '실개천살리기운동'의 지속 가능한 추진을 위한 2017년 실개천살리기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곡3리, 신봉3리, 냉정리 등 마을대표(이장)와 송남초등학교 교직원 및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아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아산시에서 참여, 자발적인 주민 참여와 책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을대표와 송남초등학교 교사를 실개천지킴이로 위촉했다.

전년도 사업 추진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되새겨 보고 올해 추구해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 아산시 추진사례 뿐만 아니라 김홍수 충남연구원 물환경센터장으로 부터 충청남도 도랑 살리기 중간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시 도입방안을 고민해 보기도 했다.

특히 참석한 마을 주민들은 원공술 마을 주민들의 의지에 감탄하고 맑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실개천을 견학하며 우리마을 실개천도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김동빈 원공술 이장은 "처음에는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고, 무모한 시간 낭비라는 핀잔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마을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유는 바로 주민들의 자발성이다. 리더 혼자 이끄는 방식은 처음에는 빠른 듯 보이지만 오래 이어지기 어렵다. 사업 구간을 정하고 방법을 고민하는 모든 과정에서 주민과 소통하였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할수록 참여율은 더 높아져 갔다. 오염이 너무 심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평가 받던 실개천이 일 년 만에 수십 년 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던 건 모두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다"고 밝혔다.한편, 아산시가 2011년부터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민 참여 물환경 보전정책인 '실개천 살리기 운동'은 우리가 누렸던 실개천에 대한 옛 추억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목표로 주민, 시민단체, 기업체 등과 함께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범시민운동으로 역점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해 에는 학교에서 주도하는 외암천 살리기를 통해 새로운 하천 복원 모델을 제시하고, 41개 마을 실개천에 대해서는 유지관리를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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