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열 작가의 'Let's go with HBY-아름다운 소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국내 최초의 전문박물관이자 기업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관장 이경록)이 한부열 작가의 'Let's go with HBY-아름다운 소통' 전시회를 열고 있다.

생명갤러리 네번째 기획전인 이번 전시회는 독특한 상상력과 입체적인 표현으로 미술계와 언론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부열 작가의 드로잉 작품 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한부열 작가는 대화가 거의 불가능한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30㎝ 자'를 이용해 숫자, 도형, 물건을 의인화하거나 앞뒤를 한 화면에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표 작품인 '찡~사랑해요~'를 처음으로 발표했으며 오는 7월20일까지 기획전 기간동안 자를 이용해 빠르게 드로잉을 완성하는 '라이브 드로잉'을 직접 선보인다.

한 작가의 어머니는 "말로 제 마음속 이야기를 못하는 부열이에게 그림은 중요한 소통의 방법"이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부열이의 신작을 선보이고 세상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독의약박물관을 운영하는 한독제석재단 김영진 이사장은 "예술에 대한 재능에는 장애인과 일반인의 경계가 없다"며 "이번 기획전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한부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따뜻함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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