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청주교구, 29일 장봉훈 주교 주례로 이장 미사·예식 거행

천주교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가 지난 2월 복자 오반지 바오르 묘 이장을 발표하고 있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천주교 청주교구는 오는 4월 29일 오전 11시 배티성지에서 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의 주례로 '복자 오반지 바오로 이장 미사 및 이장 예식'을 거행한다.

이날 행사는 각 본당 4월 20~28일 9일 기도, 4월 28일 파묘 및 유해 안치와 4월 28~29일 현양 기도 후 교구장이 배티성지에서 집전하는 이장 미사로 마무리 된다.

장봉훈 주교는 "복자 오반지 바오로의 묘소는 한국 천주교 124위 복자 가운데에서 확인된 몇 안되는 묘소 가운데 하나"라며 "그분의 묘소는 모든 신자들이 복자의 시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도하고 공경하는 장소요, 그분의 신앙과 순교 정신을 기리고 본받는 교회 순례지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자 오반지 바오로

또 장 주교는 "복자 오반지 바오로의 묘소는 모든 신자들이 쉽게 다가가 참배할 수 있고, 영구적으로 보존될 수 있는 장소에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묘소(진천군 진천읍 사석리 산109-1)는 교회나 복자 후손들의 소유지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신자들의 순례나 보존에 용이한 장소가 아니라서 새 묘소로 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주교구는 새로 조성된 복자 오반지 바오로의 묘소를 신앙과 순교 정신을 기리고 본받는 교회 순례지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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