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중심공항으로 재도약 계기 마련...전국 5번째 공항 자리매김
청주국제공항 개항 20주년 오는 27일 기념행사

청주공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 1997년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개항 20주년을 맞는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지사장 지상섭)는 오는 4월 27일 청주국제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공항공사 성일환 사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충북도, 청주시, 항공사, 유관기관, 충북지역 경제기관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997년 개항해 올해로 20주년을 맞게 된 청주국제공항은 지난 해 개항 후 최다인 여객수송 273만명을 달성했다.

개항 당시 이용객 수와 비교하면 국내선은 5.9배, 국제선의 경우 102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청주공항은 한 때 민영화 추진 등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저비용 항공사(LCC)의 성장과 더불어 ▶24시간 운영 공항 지정 ▶120시간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등을 바탕으로 여객실적이 전국 5번째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개항 20주년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청주공항은 이번 개항행사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안전 및 보안체계의 강화 ▶노선다변화를 통한 공항활성화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민편의 제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최상의 보안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X-RAY 장비 등 항공보안장비 교체 및 외곽울타리 경비과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안검색·대테러 분야의 항공보안을 강화 등 최상의 안전과 보안을 구축했다.

특히 청주공항은 그 동안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일본·대만·동남아 등의 노선다변화를 추진해왔으며, 지난 4월 5일에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노선(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야쿠티아 항공)이 취항하기도 했다.

노선다변화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충북도 등 지자체와 협업해 항공사 인센티브 지원을 적극 확대하고, 지자체·유관기관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현지 팸투어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사업비 628억원 투입 재도약 계기에 박차를 가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제선 청사 증축 ▶국내선 청사 증축 등 증축 사업을 통해 여객청사 내 혼잡을 완화하고 ▶평면 주차장 증설(약 500면) ▶주차빌딩 신축(약 800면)으로 공항 이용객의 교통 편익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에스컬레이터 교체 ▶최첨단 운항표출시스템(FIDS) 설치 ▶ 수배전 설비 개량 등 국민 편익제고와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

청주공항은 현재 사드문제로 단체관광 중단으로 인해 중국 정기 노선이 8개에서 2개로 급감하고, 중국인 이용객의 수도 작년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선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여객 수는 작년에 비해 5.6% 증가했다.

지상섭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노선 다변화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국토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과의 협력 속에 일본·대만·동남아 등의 국제노선 신설에 적극 힘을 쏟고 있다"며 "개항 20주년이라는 성년을 맞아 차질 없는 공항 인프라 확충 및 노선 다변화를 통해 3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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