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사범학부 특수교육과와 유아특수교육과 재학생 및 교직원들은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내 버스정류장과 예루살렘광장, 베데스다공원 등지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일반인 대상 장애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섰다.

먼저 장애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시각장애 부문에서 흰 지팡이 보행, 점자 스티커 만들기, 안대 끼고 촉감으로 물건 맞추기, 점자로 이름 찍어보기가 진행됐으며, 청각장애 부문에서는 고요 속의 외침, 수화로 음료 주문해보기, 지체장애 부문에서는 한 손으로 종이접기, 휠체어 보행과 의사소통장애와 학습장애에 대한 체험도 차례로 진행됐다.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수화 공연'과 '플래시 몹'도 준비됐는데 우리 사회 곳곳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들의 생활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고 '장애 차별의 날 홍보 포토존'에서는 인스타그램 포토 판을 활용해 주변 사람들에게 장애 차별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나쁜 기억 버리기'에서는 평소 개개인이 가지고 있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종이에 적고 구겨 던짐으로 부정적이었던 가치관을 버렸고, '장애 인식 개선 팸플릿 공모전'에서는 공감하는 팸플릿에 스티커를 붙여 최우수 전시물을 뽑기도 했다.

백석대학교 최갑종 총장은 "장애인이 내 친구이며 가족일 수 있다는 생각을 넘어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면 차별은 극복할 수 있다"며 "작은 행사, 캠페인이 일반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조금이나마 장애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 사범학부의 장애인의 날 관련 행사는 10여 년 간 장애 인식 개선은 물론 재학생들의 장애 체험, 전공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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