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대전중부경찰서 강력1팀(팀장 구민)은 지난 21일 오후 12시 50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주택가 공터 여행용 가방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인근에 살고 있는 A(48)씨를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경 자신의 주거지에서 B씨(49·여)를 목 졸라 살해하고, 21일 새벽 1시50분께 약 100m 떨어진 사정동의 주택가 공터에 부패한 B씨의 사체를 넣은 여행용가방(28인치)을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12시 53분께 “이상한 큰 가방이 있다”는 112신고 접수, 가방 속 여성의 사체를 확인하고 신고자와 목격자 진술,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잠복 중 신고접수 8시간만인 21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우연히 만난 B씨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술 먹고 말다툼 끝에 그녀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면서 “방안에 사체를 놓아두고 방치하자 부패하면서 악취가 풍기고 구더기가 생겨 가방 안에 담아 버리게 됐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