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교장 남성옥) 축구부가 탄탄한 조직력과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2017년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예성여고 축구부는 지난달 29일 홈구장에서 열린 충남인터넷고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전·후반 1골씩 2골을 몰아넣은 현슬기(2년)의 활약에 힘입어 2대 0으로 누르고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경기에서 현슬기는 전반 23분 권다은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26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예성여고는 예선전을 포함한 전 경기에서 승리하는 무결점 경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전국 최장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예성여고는 정민영(2년) 선수가 이 대회 최우상선수상(MVP), 전소은(1년) 선수가 GK상을 받았으며 권무진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권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우승의 기쁨을 돌리고 싶다"며 "특히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 관계자와 충주시축구협회, 충주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성여고 축구부는 지난해 제2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창단 24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매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고등부 여자축구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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