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가전제품 매장, 에어컨·선풍기 등 판매량 급증...공기순환기도 찾아

청주시 분평동 H마트 냉방제품 전시장에서 한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지난 주말부터 찾아온 무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청주지역 가전제품 매장에 냉방 가전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여름 폭염이어 또다시 찾아온 더위에 대비하기위해 냉방 가전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것이다.

청주지역의 기온은 지난 달 30일과 1일 28도에 이어 2일 최고기온이 27도, 3일 29도, 4일 28도를 예보하고 있어 5월 첫주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처럼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청주시 분평동 H가전 매장의 경우 지난해 4월 한달 동안 에어컨이 419대 판매됐던것이 올해 4월에는 986대가 판매되어 전년도 보다 약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이는 여름성수기 초반 매출과 비슷한 수치다.

청주시 분평동 H마트 냉방제품 전시장에서 한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안성수

H가전 매장은 지난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공기 순환기 등 구매 폭주로 제품 설치가 늦어지고 재고도 떨어지는 등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공기순환기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방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H가전 마트 김서호 부장은 "때이른 무더위로 많은 고객들이 냉방 가전제품을 구매하려 매장을 많이 찾고 있다"며 "고객의 선호도에 맞춰 에어컨만이 아닌 선풍기, 공기순환기 등 다양하게 매장에 설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에어컨을 구매하러 온 황모씨(45·여, 청주시 분평동)는 "지난주말부터 무더위가 찾아와 에어컨을 보려고 가전제품 매장을 찾았다"며 "지난해 무더위로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 해 올해는 미리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컨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행태도 다양해졌다.

에어컨은 계절상품이 아닌 가운데 냉방기능 뿐만 아닌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기능 까지 겸비한 토탈케어상품으로 많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 분평동 H가전매장의 김서호 판매부장은 "예전에는 실속형과 복합형의 판매율이 9:1 정도였는데 최근엔 6:4 비율로 변화해 소비자들이 복합형 에어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실속형과 복합형의 가격 차이는 80만~150만원 정도지만 미세먼지, 황사 등을 대비하기 위해 기능적 측면을 고려하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