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원, 예술의전당서 10일까지 수상작 전시회

이은석씨의 대상작품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청주문화원(원장 오의균)은 7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제19회 전국단재서예대전 입상자 시상식을 갖고 수상작 전시회를 개막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고 서예발전과 우수작가 발굴을 위해 청주문화원 주최로 매년 열리는 이번 서예대전에는 총 334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채근담 구를 해서로 쓴 이은석(61·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씨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이은석씨는 '水流任急 境常靜, 花落雖頻意自閑(수류임금 경상정, 화락수빈 의자한), '물은 급하게 흘러가도 주위는 조용하고, 꽃이 자주 떨어져도 내 마음은 한가하다'를 썼으며, 심사위원들은 "전체적인 결구와 장법이 위나라 시대 묘지명의 전형을 이루고 있는 수작으로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문인화 부문 황은영(49·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가, 우수상은 한글 부문 박윤지(36·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가, 전서 부문 황운현(65·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씨가, 행초서 부문에는 이성호(66·충주시 지현동)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한글 부문 김영주씨 등 69명이 특선에, 서명주씨 등 249명이 입선에 뽑혔다.

이들 입상작품은 오는 10일까지 전시되며, 청주문화원은 전시 기간 동안 한중서예문화교류전의 일환으로 중국 연운항 서화원 작가들과 한국의 초대작가 작품 80점도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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