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정당 후보들, 막판까지 사활을 건 득표전 전개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 둔 8일 청주시 흥덕구 개표소가 마련된 청주 솔밭초등학교에서 선거사무원과 참관인들이 투표지분류기를 봉인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장미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는 청주에서 사실상 마지막 유세를 갖는 등 충청권 민심 확보에 승부를 걸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원장도 이날 청주를 찾아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충북 선대위 역시 젊은층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정당 후보들은 막판까지 사활을 건 득표전을 전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투표일을 하루 앞 둔 8일 청주 메가폴리스 광장에서 "승부는 끝났다. 이제는 문재인이 얼마나 지지를 받는지가 중요하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신동빈

문 후보는 8일 오후 5시 청주시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 옆 롯데마트 앞 유세에서 "이번에 정권교체 못하면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대한민국은 과거로 되돌아가 또 다른 박근혜, 최순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충청도의 압도적 지지로 투표혁명, 촛불혁명을 완성시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어 "충북을 다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우뚝 세워 충청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하고 "충북경제를 살릴 균형발전 대통령이자 대통합정부, 대탕평 정부, 중국과 일본, 미국에 당당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역대 선거마다 충청이 대통령을 결정했다"며 "충청도민들께서 압도적인 1등, 확실한 정권교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사회복지법인 현진복지재단 서청주노인전문요양원에서 노인들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오른쪽은 송태영 충북도당 위원장.2017.05.08. / 뉴시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당 대표 권한대행)은 8일 청주를 방문해 홍준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현진복지재단 서청주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보수 우파가 결집해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지난 2일을 기점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려는 보수 우파의 결집 속에 지속적인 지지율 상승 국면이 나타나 홍준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마지막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도민들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대통령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친북 좌파정권을 만들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해 (한국당이)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선대위 관계자 등 30여명과 시설을 방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앞서 지난 4일 충주, 제천, 단양을 방문해 ▶제천~단양~삼척고속도로 조기건설 ▶중부내륙철도 복선화 조기 추진 등 지역현안 공약을 발표하며 충북 표심을 공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청주 성안길에서 '걸어서 국민속으로' 뚜벅이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용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일 "기호 1, 2번이 당선되면 앞으로 5년동안 반으로 나뉘어 싸우기만 하다 후진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청주 성안길 집중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느냐, 앞으로 나가느냐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당선되면 국민통합을 이뤄 내겠다"며 "미래를 잘 준비하는 국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장 유능한 정부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투표 참여해 국가의 미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7일 청주 성안길에서 "충북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사드,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신동빈

정의당 충북도당 선대위는 이날 "심상정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충북이 확실한 버팀목이 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선대위는 이날 산남·분평동, 사창사거리 등 젊은층이 몰리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심상정 후보는 앞서 지난 8일 청주 성안길 유세에서 "이번 대선의 핵심과제는 심상정이 홍준표를 꺽는 것"이라며 "홍준표를 잡아 적폐를 청산하고, 문재인을 견인해서 과감한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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