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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강수량은 96.4mm로, 이는 최근 5년 대비 52.7%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서산지역의 3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62.1%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산동1저수지는 40%에도 못 미치고 있다.

농업용수의 부족으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바빠져야 할 농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가뭄 피해와 농작물 생육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영농지도와 양수 및 응급복구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 시 관내의 가뭄으로 인한 영농 취약지역에 2015년부터 양수장 16개소와 관정 326공을 개발하고 저수지와 양수장을 잇는 송수관로를 24km 설치하는 등 용수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효율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유관기관과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시 관련 부서를 비롯한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와 천수만사업단 관계자와 유덕곤 인지면 이장단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며 가뭄 극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용수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충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에 이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는 폐공된 지하수 재개발과 저수지 준설 등 다양한 방안을 세워놓고 추진하고 있지만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역부족인 것은 사실" 이라며 "가뭄 극복을 위해 유관기관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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