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농촌 인구감소 및 노령화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미래 공주 농업의 주역이 될 젊은 농업인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 확대에 나선다.

시는 변화하는 농업환경과 국제농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선진농업 신기술 습득 기회제공,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업 연계 지원, 젊은 귀농인의 영농승계를 통한 영농정착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4-H회 육성 강화 등을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15개 사업에 5억 5천여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공주시의 미래 농업인력 양성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추진하는 젊은 농업인 육성사업의 주요내용은 네덜란드 및 일본연수 15명, 40세 이하 영농승계 청년 농업인 네트워크 역량강화 교육 3회 30명, 영농기반이 미약한 4-H회원들의 영농정착 지원, 귀농한 청년농업인 생활안정을 위해 10개월간 월 8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한, 청년 농업인 창농 공모사업으로 시설하우스 ICT 융합 환경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시스템 구축, 시설농가의 하우스 잉여공간을 활용한 클로렐라 새싹 삼 재배 시범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업과 연계와 젊은 농업 CEO 마케팅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 수 있도록 온라인 시장 개척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는 각종 보조지원 사업에도 참여기회를 확대하고자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 선정시 2세대 후계농업인에 대해서는 가점을 주고 있으며, 더많은 젊은 농업인이 4-H회에 참여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해 공주 농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읍면에 안내 현수막을 걸고 연중 4-H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년여 만에 회원수가 배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4-H회원 공동으로 쌀 적정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20ha의 잡곡 논 2기작 생력재배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귀농해 4년째 4-H회 활동을 하고 있는 우성면 조재강 씨(남, 34세)는 “4-H회 활동을 통한 또래의 젊은 농업인과의 교류로 귀농 초기의 외로움을 견디고 지금까지 영농을 지속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됐다”며 “더 많은 젊은이들이 농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홍보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시덕 시장은 “젊은 농업인이 우리 농촌에 들어와 마음놓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농촌의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농부들을 도울 수 있는 시책의 지속적인 발굴은 물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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