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학회 춘계학술대회, 12일 개신문화관서 개최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청주시는 동학학회와 공동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충청도 청주'를 주제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20분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삼남의 요충지인 청주는 근대사회로 전환하는 시기에 변혁운동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우리 고장에는 동학의 3대 접주와 천도교 초대 교령을 역임한 손병희 선생의 생가와 상당구 남주동 및 남일면 신송마을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군의 전적지, 그리고 동학농민혁명군과 전투 중 순절한 충청도병마절도사영 소속 관군의 위패를 봉안한 모충사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주시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청주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청주 동학농민군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의 활약상에 담긴 역사·문화적 의의를 성찰할 예정이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청주가 차지하는 역사적 위상을 사료 연구로 입증함으로써 한국 근대사의 전환기에 청주의 시민들이 기여한 실상을 밝혀낼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동학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동학 관련 전적지와 인물들, 그리고 동학농민혁명군과 충청도병마절도사영 소속 관군의 청주성 전투에 대한 종합적 검증으로 잊혀진 근대 청주역사가 복원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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