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업적평가 4년연속 전국 1위 등 대기록 달성

지난 2일 열린 남청주농협 현판식에서 이길웅 조합장(오른쪽 일곱번째), 이응걸 충북농협지역본부장(오른쪽 여덟번째), 이ㆍ감사 등이 남청주농협의 '제2창립'을 축하하고 있다.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청주 남이농협(조합장 이길웅)이 '남청주농협'으로 농협 명칭을 바꾸고 '제2창립'을 선언했다.

남청주농협은 지난 3월 임시총회를 개최, 만장일치로 명칭변경을 의결한 데 이어, 4월 14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명칭인가 취득을 확정하고 법인 등기, 사업자 등록 등의 과정을 마친 뒤 지난 2일 현판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했다.

지난 1969년 설립된 남청주농협이 지난 48년간 써 온 간판을 과감히 내릴 수 있었던 배경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며 전 조합원과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 덕분이다.

남청주농협의 사업성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2012년부터 종합업적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상호금융대상 4년 연속 수상 등 전국 1천100여개 지역 농·축협 가운데 그동안 어느 농협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연말에는 농업인조합원과 농촌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가장 잘했다고 인정받아 농협중앙회로부터 '2016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 농촌복지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농협내에서'가장 농협다운 농협'에게 주어지는 뜻깊은 상이다.

남청주농협은 또 교육지원사업비 가운데 복지부문 지도사업비를 80% 이상 확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봉사는 물론 이·미용 서비스, 무료 의료지원사업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매년 500명에 달하는 원로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수대학은 지역의 대표적인 노인복지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부터 도입해 매년 4∼5월 주유소 한편에 자리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육묘판매장'도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청주농협은 사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에 적극 환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다. 각종 수상으로 얻은 시상금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모두 내놓고, 행사를 치를 때마다 받는 기부금도 쌀 등으로 바꿔 지역 내 복지단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남청주농협은 전략적 마케팅 등으로 1천억원대에 달하는 상호금융대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연체비율 0%대 유지로 경영안정을 꾀하는 등 경제사업과 신용사업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알토란 같은 농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알짜 농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조합원 수가 4월 현재 2천명을 돌파하는 등 남청주농협은 명칭 변경과 함께 겹경사를 맞았다.

이길웅 조합장은 "그동안 남청주농협이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48년 동안 조합원들이 보여주신 한결같은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조합원의 지위 향상과 실익증진, 지역 내 종합복지센터로서의 선도자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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