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면 신송리·내수읍 세교리 전투 등 새롭게 조명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청주시는 동학학회와 공동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충청도 청주' 학술대회를 지난 12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학회 회원 및 시민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서울대 이상면 명예교수의 '동학군 별도대장 이종만의 행적' 기조강연이 있었으며, 충북대 신영우 명예교수의 '북접농민군의 교단 거점 수비와 청주 일대의 전투' 등 6가지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남일면 신송리와 내수읍 세교리 전투가 새롭게 조명 됐으며, 2차례에 걸친 동학군의 청주읍성 기습과 청주병영군 및 동학군의 문의면 지명장 전투로 인해 일본군 중로중대가 공주 우금치 전투에 참여하지 못했음이 밝혀졌다. 또한 청주 남일 출신 이종만 동학군 별동대장의 행적도 처음 공개됐다.

학술대회를 마치고 참석한 동학학회 회원과 시민 등은 13일 동학군과 전투에서 전몰된 청주병영 소속 염도희 대장 등 73명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모충사, 의암 손병희선생 생가 등 동학 유적지를 답사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에서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주 시티 투어' 코스에 손병희선생 생가 등 동학 관련 유적지를 포함시켜 근대 청주의 역사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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