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하자 보수 등 개선·보완 제때 안돼
음성군 도시기반시설 절반이상 인수 미뤄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음성군 맹동면 지역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 기반시설 이관과 관련해 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아파트 건축과 주민들의 입주에 따라 도시기반시설 관리를 위한 조속한 시설물 인수가 이뤄져야 하지만 하자보수 등에 시간에 필요해 당분간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군에 따르면 도시골격인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된 맹동면쪽 혁신도시의 경우 전체 11개분야 가운데 절반에 못미치는 5개분야에서만 시설인수가 되고 있다.

가로등 및 공원등, 교통신호등, 하수도, 교통표지판 등의 시설물은 군의 검토와 확인 절차를 거쳐 인수가 완료됐으며 하천분야는 이달중으로 인수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상당수 시설물에 하자 등 문제점이 있는 도로, 공원, 상수도, 통신, 가로수, 버스승강장 등 6개 분야는 미비점 개선때까지 인수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시설물 중에 공원내 농구장은 우레탄포장에서 유해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 100배 이상 검출되어 재시공을 요청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도로분야에서는 연결도로 확장 및 인도 침하 등의 하자를 LH공사에 제기했으며 버스승강장의 경우 LH가 조치를 취했지만 보완이 필요해 재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군에서는 이와함께 LH공사에서 시간 경과에 따른 하자로 분류해 개선 불가를 주장하는 시설물에 대해서도 재료 자체의 내구성 및 품질확보 미흡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반시설 인수시 관리 책임이 모두 군으로 넘어와 이를 개선하는데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철저하고 세밀한 점검과 확인을 마친 뒤 이상이 없을 경우만 인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에서는 혁신도시 입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아직 인수가 이뤄지지 않은 도로변 제초작업, 공원 수목관리, 공중화장실 운영, 도로시설물 보수 등에 대해서는 자체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맹동쪽 혁신도시 기반시설 인수인계가 미뤄지면서 정주여건 미비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계획중인 체육관과 어린이도서관 신설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기 위해서도 전체적인 도시기반시설의 이관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금왕읍에서 이사를 왔다는 한 주민은 "LH에서 지은 각종 도시기반시설이 부실한 곳이 많기도 하지만 군에서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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