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고 매체, 'TV토론' 59%, '신문·방송 보도' 23% 순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영향력 커져…2012년 6% → 2017년 12%

4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19대 대선 후보들이 스탠딩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올 대선 전국 투표자들에게 투표후보 결정시 참고 매체를 물은 결과 'TV토론(59%)', '신문·방송 보도(23%), '인터넷 뉴스(17%) 순으로 답했다.

한국갤럽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종료 후인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8명에게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밝혔다.

14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참고 매체로는(2개까지 응답) 'TV토론'이 59%로 가장 많았고 '신문·방송 보도' 23%, '인터넷 뉴스' 17%, '가족·주위사람' 14%,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12%, '선거 유세' 11%, '선거공보·벽보' 7%, '신문·방송·인터넷 광고' 6% '본인 생각·판단' 2%, '기타' 1% 순이었다.

모든 연령별로 'TV토론'을 가장 많이 참고했고 20대와 30대는 '인터넷 뉴스'와 'SNS'를, 40대 이상은 '신문·방송 보도'를 그 다음으로 꼽았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 매체도 'TV토론'(54%), '신문·방송 보도'(23%), '인터넷'(19%), '가족·주위 사람'(13%) 등 이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SNS'는 5년 전 6%에서 올해 12%로 영향력이 커졌다.

투표후보별로 'TV토론'을 많이 참고했다는 응답은 심상정 투표자 90%, 유승민 투표자 82%, 홍준표 투표자 80%, 문재인 투표자 57%, 안철수 투표자 43% 순이었다.

이번 대선 후보 TV토론은 지지도 열세 후보인 심상정, 유승민의 존재감을 키우고 끝까지 완주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선거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투표자들은 '네거티브 남발' (16%)을 가장 많이 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짧은 선거운동 기간' (8%), '국민 통합 부족·갈등 조장' (3%), 'TV토론 수준 미흡' (3%), '후보가 너무 많음' (3%), '후보 검증 시간 부족' (3%) 등을 언급했다.

투표한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나 말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투표자는 '경제·일자리' (16%), '적폐청산' (11%), '국민통합' (6%), '나라다운 나라' (5%), '공정·정의로운 사회' (4%) 등 선거 캠페인 콘셉트와 슬로건 등을 고르게 언급했다.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선거 당일' 7%, '1~3일 전' 10%, '4~7일 전' 15% 등 선거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결정이 32%를 차지했고, '2~3주 전'이 13%, '선거 한 달 이전'이 54%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집전화 RDD 18% 포함)했고,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천53명 중 1천8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