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생산 본격 시동, 풍년기원 모내기 행사 열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이승훈 청주시장이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영농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청원구 북이면 화상리 영농현장을 방문해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를 시연한 뒤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풍년이 들고 쌀값도 안정돼 농민들의 근심이 사라지길 바란다"라며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소비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쌀 생산성향상, 소비감소 등에 따른 구조적인 쌀 수급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수확 품종보다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의 노력도 중요하다"라며 "쌀값 등 식량산업 안정을 위해 농업인들도 함께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모내기를 실시한 농업인 이길우(52)씨는 벼 재배면적이 50ha에 달하는 대농가로, 북이면 화상리 1291번지 일원 1만308㎡의 논에 중만생종인 추청벼를 심었다.

이 벼는 청주시 대표 브랜드 쌀인 청원생명쌀로 생산매뉴얼에 따라 재배가 돼 소비자들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청주시 대표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은 추청, 고시히카리 2개의 품종을 선택해 생산하고 있다. 중만생종인 추청은 백미의 투명도가 높고 심복백이 없어 외관이 우수하며 밥에 윤기 및 찰기가 있는 특성이 있고, 조생종인 고시히카리는 밥을 지었을 때 희고 윤기가 있어 외형상 높은 기호성을 가지고 있으며 단맛이 적당하고 식어도 밥맛이 유지된다는 특성이 있다.

올해 청주시 벼 재배 계획면적은 8천983ha, 쌀 생산 목표량은 4만8천957톤으로, 이는 충북 쌀 생산량의 약 26%를 차지하는 양이다.

이재복 친환경농산과장은 "올해 벼 재배농가의 노동력 부족 해소 및 농업경영비 절감 등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벼 종자 및 육묘상 처리제, 못자리 상토, 벼 병해충 방제, 농업필수 영농자재, 벼 우량종자 확보 등에 총 119여 억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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